반려식물로 완성하는 새집 꾸미기
이사는 힘들어도 집 꾸미는 재미는 크디크다. 생활에 필요한 가구들 정리를 어느 정도 끝내고 화분 등의 소품을 들이는 과정에서 설렘이 생겨난다. 나만의 공간이 완성되고 있다는 간지러운 기분이다. 식물 인테리어는 감성을 채우는 힘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방송에서 ‘식집사’를 꿈꾼다고 이야기해 온 박세리 감독 역시 최근 이사한 집 테라스를 장식할 반려식물을 찾기 위해 화훼단지를 찾았다. 여러 관엽식물을 꼼꼼히 살피며 고심 끝에 선택한 식물은 홍콩야자, 고무나무, 박쥐란, 틸란드시아다. 모두 가정에서 사랑받는 품종들이다.
네 가지 식물들은 기업 대상 플랜테리어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각각이 가진 수형과 질감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적으로 분위기를 유연하게 연출하는 데 쉽기 때문이다. 박세리 감독이 고른 반려식물들이 에코피플의 손길을 거쳐 어떻게 식물 인테리어에 쓰이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1. 홍콩야자
박세리 감독이 예쁘게 생겼다고 칭찬하며, 어떤 화분을 데려갈지 신중하게 고르던 식물인 홍콩야자는 두릅나무과의 늘푸른큰키나무다.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잎이 여러 갈래로 뻗어 자라나는 관엽식물이다. 이파리는 광택이 도는 초록색이고 곧잘 무성해져 볼륨감이 빼어나다.
홍콩야자를 활용한 오피스 플랜테리어
에코피플은 홍콩야자를 주로 오피스 특화 제품(에코팟, 캐비닛정원 등)에 사용한다. 빽빽하게 식재한 직사각형 플랜터를 줄지어 놓으면 물리적으로 파티션을 세운 것과 비슷하다. 업무 데스크는 가려주면서 시야를 꽉 막지는 않는, 적당한 차폐 효과가 있다.
더불어 홍콩야자 특유의 동그랗고 조밀한 잎 형태가 혼식에 유리하므로, 각종 식물을 모아서 만드는 플랜트박스에 식재하기도 한다. 홍콩야자는 다양한 식물들 사이에서 디자인의 균형을 만들어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 몬스테라처럼 잎이 넓적하게 생긴 식물 옆에 홍콩야자를 두면 촘촘하게 빈틈을 메워주고, 산세베리아처럼 뾰족한 식물 옆에서는 각진 잎 사이사이에 부드러운 곡선을 더해 전체적인 인상을 한결 유해 보이게 만든다.
2. 고무나무
박세리 감독은 뛰어난 공기 정화 및 가습 효과를 이유로 고무나무를 콕 집어 집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라 소개한다. 실제로 고무나무는 넓은 잎 면적 덕분에 실내 관엽식물 중에서도 증산 작용이 활발한 편에 속한다. 고무나무는 잎이 크고 또렷한 편이라 화분 하나만 두어도 존재감이 두드러지지만, 반대로 그 존재감을 중심점 삼아 다른 식물들을 곁들이는 혼식형 플랜테리어를 꾸리기에도 좋은 수종이다.
열대우림을 닮은 고무나무 플랜트박스
에코피플은 열대우림처럼 풍성한 플랜트박스를 연출할 때 고무나무를 자주 활용한다. 빈 벽면을 가득 채운 플랜트박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중심에 떡갈고무나무를 배치해 가장 넓고 두꺼운 잎으로 시선이 모이는 정점을 만들고, 주변으로 아레카야자, 극락조를 병풍처럼 펼쳐 심었다. 고객사가 자연을 한가득 채우길 원할 때 에코피플이 즐겨 쓰는 디자인이다.
반대로 고무나무를 단독으로 심어 공간의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한다. 대형 라운지에는 벤자민고무나무를 큼직한 회색 화분에 담아 배치했다. 가늘게 뻗은 가지 사이로 잎이 성글게 달려 공간의 여백이 살아나는 식물 인테리어다. 층고가 높고 시야가 트인 공간에는 디자인 화분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플랜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3. 박쥐란과 틸란드시아
마지막으로 박세리 감독이 테라스 창가를 장식한 식물은 박쥐란과 틸란드시아다. 개성 넘치는 생김새에 한눈에 반했다고 하는데, 두 수종 모두 착생식물로 뿌리 없이 잎 표면으로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며 자라기 때문에 공중에서 키울 수 있다.
행잉 플랜트로 입체감을 준 플랜테리어
에코피플에서는 박쥐란과 틸란드시아의 특성을 살려 플랜테리어 디자인에 활용한다. 위 사진은 그물망 형태의 철제 파티션에 각종 에어플랜트를 매달아 정글 느낌이 나도록 연출한 사례다. 지그재그로 배치한 화분들이 업무 공간에 활기를 더한다.
코게다마(수태볼) 형태로 만들어 유리 수조 안에 진열하는 플랜테리어 디자인은 특별한 멋이 있다. 조명 아래 빛나는 식물들이 예술 작품처럼 도드라지면서, 공간의 완성도와 세련된 인상을 동시에 높여준다. 로비나 라운지처럼 첫인상이 중요한 공간에 포인트로 쓰기 좋다.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장식 이상의 효과
반려식물 쇼핑을 마무리한 박세리 감독에게 매니저는 "확실히 집에 식물이 있으니, 분위기가 산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플랜테리어에서 긍정적인 감상을 느끼게 되는 건 근거 있는 감정이다. 이미 여러 환경심리 관련 연구에서 실내 녹시율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 지표가 낮아지고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반려식물은 공간을 빛내주는 존재인 동시에 사람들의 기분도 살펴주는 심리적 완충재다.
새집에 반려식물 하나 들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면, 기업 로비처럼 훨씬 넓고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간에서는 플랜테리어의 효과가 얼마나 클지 짐작할 수 있을 터. 플랜테리어는 식물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고 설계하는 작업에 가깝다.
그러므로 좋은 플랜테리어는 공간을 읽어내는 안목에서부터 시작된다. 효율적인 환경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면 수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해본 플랜테리어 전문 기업 에코피플과 함께 그 첫걸음을 시작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