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플랜테리어 | 실내 식물로 완성한 사옥 인테리어
자연을 담은 사옥은 다르다
기업 플랜테리어의 필요성
사옥 인테리어는 브랜드의 인상을 결정하고 임직원이 보내는 일상의 질을 좌우한다. 많은 기업이 실내조경에 공을 들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가구 배치와 마감재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역이 있다.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자연의 감각을 더하는 것, 플랜테리어가 필요한 이유다.
예쁜 화분을 들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업 식물 인테리어 진행시에는 먼저 공간의 맥락을 살펴야 한다. 가구의 쓰임새, 채광 조건, 동선 등을 파악하는 것이 실내 조경 디자인의 출발점이 된다.
실내 식물로 높여보는 공간의 완성도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의 대기업 사옥이었다. 로비, 라운지, 세미나실, 휴게 공간까지 K사가 추구한 인테리어 콘셉트는 층마다 분명했다.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였지만 퍼즐 하나가 빠져 있는 느낌이었고, 에코피플은 부족한 감성을 플랜테리어로 채우고자 하였다.
각 공간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빌딩 전체에 일관된 감성을 부여하기 위해 공간의 매력점을 찾아낸 후 그에 맞는 수종 선정과 식재 방식을 계획했다.
에코피플의 플랜테리어 전략
K사 사옥 식물 인테리어 프로젝트
로비와 복도는 하루에도 수백 명이 지나치는 이동 공간이고 휴게 목적의 라운지는 잠시 앉아 쉬거나 가볍게 미팅하는 곳이며 업무 용도의 라운지에서는 실질적인 협업이 일어난다. 각 공간별로 식물 인테리어에 요구되는 느낌이 다르다.
채광 조건도 층마다 편차가 컸다. 자연광이 충분한 창가 구역과 천장 조명에만 의존해야 하는 내부 구역이 혼재했다. 유지관리 접근성 역시 공간에 따라 달랐다.
다양한 조건을 자세히 따진 결과, 일부 공간에는 생화와 고품질 조화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채광이 충분하지 않은 구역에서 생화의 품질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관리 효율을 고려한 식재 설계가 클라이언트에게도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1) 숲길처럼 꾸민 로비 조경 인테리어
해당 층 로비 중앙에는 원형 조명이 있었다. 공간의 구심점이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위로 고르게 자란 교목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진행했다.
로비에 입장한 사람이 맑은 날 정원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고, 복도 구간은 로비까지 걸어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숲속을 거니는 기분이 들도록 벽면 라인을 따라 식물을 이어 배치했다.
*실내 정원을 조성할 때에는 주로 생화를 활용하지만, 앞서 설명하였듯 채광 조건을 고려해 조화를 병행 적용했다.
2) 오브제로 감성을 더한 복합공간 플랜테리어
세미나실, 라이브러리처럼 용도가 명확하고 물건이 많은 복합공간 라운지에는 간단히 디자인 화분을 배치했다. 복잡한 공간일수록 심플하게 설계해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깔끔하다.
높이가 다른 두 화분을 테이블 끝 부근에 배치해 자연스럽게 구획을 나누어 주었는데, 이때 짙은 색감의 화분을 선택한 것은 식물이 배경처럼 공간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디자인 화분의 컬러와 소재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율하는 셈이다.
통창으로 북악산과 경복궁이 내려다보이는 고층 라운지는 테라코타 컬러의 의자와 우드 소재의 벤치가 어우러진 따뜻한 인테리어였다. 기존의 톤을 이어받는 느낌으로 퍼니처 정원을 제작했다.
창밖의 산과 고궁이 공간의 가장 큰 매력인 만큼 식물이 조망을 가리지 않도록 했는데, 키가 낮은 안스리움을 촘촘하게 심어 낮고 풍성한 수평 라인을 만들었다. 실내에서 식물, 하늘, 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식물 인테리어였다.
라운지 플랜테리어에서 가구와 식물이 하나로 설계된 퍼니처 정원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식물로 조화로워진 라운지 플랜테리어
오렌지, 블루, 그린이 교차하는 워크라운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대담한 공간이었다. 명도 높은 컬러로 가득한 환경에서 식물의 역할은 원색들 사이에 자연의 균형을 만드는 것이었다.
우선 플랜트박스로 구획을 정리했다. 창가에 플랜트박스를 배치하면 통창으로 들어오는 채광과 어우러지며 공간에 생동감이 더욱 잘 느껴진다.
라운지 중심부에 놓인 유리 소재 바 테이블의 둥근 모서리 부근에는 키 큰 아레카야자 화분을 끼워 넣어 시각적 중심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반투명한 파티션으로 프라이빗하게 만든 휴게 공간 후면에는 ㄷ자 형태의 대형 플랜트박스를 설치했다. 천장까지 닿은 가림막이 답답해보이지 않도록 녹지를 시원하게 분산해 배치했다.
만족스러운 기업 인테리어의 조건
잘 설계된 실내 조경은 공간의 분위기, 브랜드의 인상,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하루를 바꾼다. 식물 인테리어에 의도가 담길 때 방문객은 공간을 제대로 기억하기 시작한다.
고궁이 내려다보이는 통창 앞에 키 낮은 식물을 심어 공간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거나 원색 가구에 잘 어우러지는 퍼니처 정원을 설계해 실내 조경의 순기능을 끌어올린 에코피플의 디자인 사례처럼, 디테일이 관건이다.
의도한 대로 구현한 플랜테리어는 언제든 공간을 설명하는 강력한 언어로 작용하여 사람들의 뇌리에 남는 인상을 완성할 것이다.